‘안티 트럼프’ 시위대 비난하던 트럼프 돌연 태도 바꿔 “우리는 하나 될 것”

입력 2016-11-1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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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새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트럼프 당선 반대’ 시위를 두고 비난하다가 돌연 태도를 바꿨다.

트럼프 당선인은 1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작은 시위대들이 지난밤 우리의 위대한 국가에 열정을 가졌다는 사실을 사랑한다”고 썼다. 또한 “우리는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선 직후 시위대가 거리에 나타나자 그가 보였던 반응은 이렇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는 성공적인 대선을 치렀다”며 “미디어에 의해 자극받은 전문 시위꾼들이 거리에 나온 것이고 이는 불공정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가 ‘시위꾼’이라는 용어를 쓰며 반대 측을 비난하자 USA투데이는 전날 승리연설에서 보여준 태도와 충돌한다고 평가했다. CNN도 트럼프의 트윗이 당선 뒤 미디어를 공격하는 첫 번째 글이라고 보도했다.

네티즌들 반응도 비판적이었다. 한 네티즌은 “우리는 시위할 권리가 있기 때문에 그것은 ‘불공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나는 전문 시위대가 아니다”라며 “단지 당신의 당선이 잘못됐다고 믿기 때문에 참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당선인이 분노 감정을 드러내는 트윗을 올리고 나서 보좌관들이 트위터 계정을 공동 관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주요 언론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태도를 바꾼 것도 보좌관들이 트위터 계정을 맡으면서 일어난 변화라고 분석했다.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뒤부터 펜실베이니아,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주 등 미국 곳곳에서 수천 명이 선거 결과에 불만을 토로하고 트럼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대들은 트럼프 당선인을 향해 “나의 대통령이 아니다”고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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