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총력 지원체제에 들어갔다.
SK그룹은 오는 11월 27일 세계 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여수가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글로벌 네트워크와 계열사 사업특성을 반영한 유치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우리나라는 국제적인 행사를 유치해 경제발전의 토대를 만들어 왔다"며 "이번 여수 세계박람회는 우리 경제의 성장돌파구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SK그룹도 국가적인 대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도록 적극 참여해 왔다"면서 "이번 여수박람회 유치는 물론이고 성공적인 개최가 될 수 있도록 민간기업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유치위원회의 유치활동에 필요한 자금지원을 포함해 그룹의 국내외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우선 SK그룹은 유치위원회가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박람회기구(BIE) 대표 초청 문화행사 주최경비 5억원을 후원하기 위해 동 금액을 유치위원회에 전달했다.
SK그룹은 지난 2월과 8월에도 각각 11억원과 1억원을 후원하는 등 17억원의 자금을 유치위원회에 지원한 바 있다.
이외에도 지난 달 13일부터 3일간 서울과 여수에서 열린 '2012 여수 세계박람회 국제 심포지엄' 행사장에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영상전화, 모바일 웹서핑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첨단 IT부스를 설치해 운영했을 뿐만 아니라 심포지엄 기간 동안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이동전화 회선도 지원했다.
특히 SK그룹은 또 세계박람회 유치 여부가 최종 결정되는 오는 11월 27일 파리 BIE 총회에 SK 그룹 계열사 CEO급을 단장으로 하는 SK 유치단을 파견, 마지막까지 회원국들의 지지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이같은 SK그룹의 여수세계박람회 지원은 최 회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여수박람회 유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SK에너지 신헌철 사장은 해외 출장 때마다 별도의 시간을 마련해 유치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