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안되는 오늘 아침뉴스] 11월 14일

입력 2016-11-1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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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민중총궐기 대회가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세종로, 태평로 일대를 가득 채운 참가자들이 촛불을 밝히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민중총궐기 대회가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세종로, 태평로 일대를 가득 채운 참가자들이 촛불을 밝히고 있다.


◆ '대통령 개별 면담' 의혹 대기업 총수들, 검찰 조사 뒤 귀가

'최순실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어제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오늘 새벽까지 조사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이재용 부회장을 상대로 지난해 7월 박 대통령과의 개별 면담이 이뤄진 경위와 당시 미르·K스포츠 재단 모금에 대한 강요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해서도 장시간 조사를 벌였고, 앞서 정몽구 현대차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김창근 SK수펙스 의장도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이 대기업 회장들을 모두 비공개 소환해 재벌총수를 위한 배려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 검찰, 박근혜 대통령 15~16일 대면조사 요청

'최순실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수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직이 아닌 현직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박 대통령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조사 시기는 내일(15일)이 유력하고, 늦어도 16일까지는 조사할 방침입니다. 조사 방식은 서면조사가 아닌 직접대면 조사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누가 대통령을 조사할지, 장소는 어디인 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협조 요청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내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야당, '촛불 민심'에 정국 대응 방안 논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오늘 최고위원회의 등을 열고 주말 촛불 집회에서 쏟아진 '박근혜 대통령 하야 요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어제 더불어민주당 4선 이상의 중진 의원들은 지금까지 민주당이 주장해온 '대통령 단계적 퇴진론'으로는 촛불 민심을 받들기에 부족하다는 의견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빨리 하야하는 길이 정국 수습"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도 오늘 비상대책위원회의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정국 수습 방안을 협의하는데요.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제 "모든 진실이 밝혀지면 박 대통령은 질서 있는 퇴진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올들어 세계무역액 6년 만에 최저… 한국, 수출 세계 8위로 하락

지난 8월까지 세계무역액이 6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수출액도 감소 폭이 커지면서 지난해보다 2계단 낮은 세계 8위로 떨어졌습니다. 세계무역기구 WTO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 세계 주요 71개국 간의 무역액이 19조353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WTO는 중국의 무역규모가 줄어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고, 저유가가 이어지면서 산유국들이 타격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 취업준비자 65만명 넘어… 13년만에 최고

취업준비자가 10월 기준 65만명을 돌파하면서 같은 달 기준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는 6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63만7000명) 대비 1만6000명 증가했습니다. 취업준비자는 2012년 57만1000명, 2013년 55만4000명, 2014년 55만6000명으로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해 63만7000명으로 크게 늘어난 뒤 올해 이같은 추세가 이어졌습니다. 취업준비자가 늘어나는 것은 취업준비 소요기간이 길어지고 구직활동에 뛰어드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 뉴질랜드 7.8 강진에 최소 2명 사망… "쓰나미피해 우려"

뉴질랜드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 인근에서 14일(현지시간) 밤 0시 2분께 규모 7.8의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졌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진앙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북동쪽으로 91km, 수도 웰링턴에서 200km 떨어진 지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첫 지진이 발생하고 30분 후에 규모 6.5의 지진이 이어졌고, 그 뒤 규모 4∼6 이상의 여진이 20여 차례 잇따랐습니다. 뉴질랜드 방재 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이번 지진에 따른 우리 국민 피해는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 오늘날씨, 대체로 흐리고 비… 낮 최고 14~ 21도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전남과 경남, 제주도는 비가 오다가 오후에 차차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경북에도 낮 한때 비가 오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이 5∼20㎜, 그 밖의 지역은 5㎜ 내외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청권·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오후부터 전국에 '나쁨'에서 '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4도에서 21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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