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넥솔론이 인수ㆍ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넥솔론의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매각 공고를 내고 오는 25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등 외부 자본 유치 등을 포함하는 공개경쟁입찰방식이다. 앞서 넥솔론은 지난해 4월과 올해 4월 본입찰이 잇달아 유찰 되는 등 매각 작업에 난항을 겪어 왔다.
넥솔론은 이수영 OCI회장의 두 아들인 이우현 OCI 사장과 이우정 넥솔론 대표가 각각 50억 원씩 출자해 2007년 설립한 태양광 발전용 웨이퍼 전문기업이다. 2008년에서 2009년 태양광 시장 호황기를 타고 넥솔론은 2011년 유가증권시장 입성에 성공, 태양광 웨이퍼 분야에서 세계 5위권 내에 진입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태양광 산업 침체와 더불어 중국 태양광 업체들과의 저가 경쟁 및 과다생산 여파 등으로 적자를 지속하다 지난해 8월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