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당 일본 엔화 가치가 14일(현지시간) 오전 도쿄외환시장에서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74% 상승한 107.44엔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 7월 21일 이후 엔화 가치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여 유로·엔 환율은 0.11% 오른 115.89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강세를 나타내 유로·달러 환율은 0.72% 내린 1.077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고 나서 대규모 인프라 정책으로 미국의 경제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진 것이 달러화 강세로 이어졌다. 또 이는 미국의 장기금리(10년물 국채 금리) 급등으로 이어져 미·일 금리차가 확대되면서 달러화 매수·엔화 매도 움직임을 촉발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