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증권, KB증권과 통합 앞두고 구조조정… 희망퇴직

입력 2016-11-14 12:10 수정 2016-11-14 14: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B금융과 한가족이 되는 현대증권이 통합을 앞두고 희망퇴직에 나선다. 이번 현대증권의 희망퇴직은 사실상 KB투자증권과 통합 작업 막바지에 앞서 선제적인 구조조정 작업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대증권 노동조합은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희망퇴직 안건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회사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사측이 먼저 노조 측에 노사협의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오늘 노조 간부들이 집행위원회에서 희망퇴직 등 관련 사안을 논의한다”며 “향후 대의원회의를 통해 희망퇴직 가부를 결정하고, 이후 구체적인 조건 등 세부 사안에 대한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현대증권의 희망퇴직은 앞서 지난 1일 윤경은ㆍ전병조 각자 대표 투톱 체제로 통합 KB증권에 대한 경영진 윤곽이 나온 이후 행해진 첫 행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애초 업계에선 증권업계 경험이 풍부한 전직 증권사 CEO나 KB금융 내부 출신이 초대 통합 증권사 수장으로 선임될 것이란 예상이 거셌다. 그러나 KB금융지주가 통합 초기 두 조직의 물리적, 화학적 결합을 위해 각자 대표체제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선 현대증권 인수 이후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미세한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사례를 뒤집었다는 점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윤 회장은 지난 4월 현대증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장 구조조정을 고민하진 않고 있다”며 “하지만 통합 후 조직개편이 필요할 것이고, 미세한 조정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앞서 최근 희망퇴직을 단행한 NH투자증권에 이어 통합 작업을 앞둔 현대증권까지 희망퇴직에 나서면서 증권업계 희망퇴직 칼바람이 몰아닥칠지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218,000
    • -5.1%
    • 이더리움
    • 4,613,000
    • -4.08%
    • 비트코인 캐시
    • 669,000
    • -7.08%
    • 리플
    • 1,847
    • -8.84%
    • 솔라나
    • 317,000
    • -8.62%
    • 에이다
    • 1,244
    • -13.01%
    • 이오스
    • 1,082
    • -6.96%
    • 트론
    • 262
    • -9.97%
    • 스텔라루멘
    • 597
    • -15.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500
    • -7.64%
    • 체인링크
    • 23,080
    • -11.06%
    • 샌드박스
    • 845
    • -17.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