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68년만에 뜨는 '슈퍼문'… 재앙설의 진실은?

입력 2016-11-14 16:25 수정 2016-11-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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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68년만에 뜨는 '슈퍼문'… 재앙설의 진실은?


오늘밤 68년 만에 슈퍼문(supermoon)을 볼 수 있습니다.

올해를 놓치면 2034년에야 이 정도 크기의 슈퍼문을 볼 수 있죠.


슈퍼문이란?

달이 해와 일직선이 돼 지구와 달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에 보이는 달입니다.

일반 보름달보다 지름은 약 14% 크고, 약 30%정도 밝아 보입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착시현상이라는 사실^^


슈퍼문은 원래 14개월마다 나타나는데요.

지난해 음력 8월 15일 슈퍼문이 떴고, 14개월이 지난 이번 음력 10월 15일에 다시 슈퍼문이 뜨는 것이랍니다.

특히 이번 슈퍼문은 1948년 이후 지구와 달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져 제일 크게 보이는 거죠.


평소에 보기 힘든 슈퍼문, 신비스러운만큼 ‘재앙의 상징’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고대엔 슈퍼문이 뜨면 지구가 멸망하거나 사람들을 미치게 만든다는 속설이 있었습니다.

요정이나 정령들이 모여 축제를 하는 날이라고 생각하기도 했고요.


고대 중국에서도 슈퍼문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늘의 천자에 제를 올리는 ‘봉선제’는 슈퍼문이 뜰 때 행해지는데,

이 때 가장 소중한 것(인신공양으로 추측)을 바쳐야

나라가 평안하고 황제의 소원이 이뤄진다고 믿었습니다.

지금의 관점으론 참 어이없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근래 실제 지구의 천재지변과 묘하게 시기가 겹치면서 ‘슈퍼문의 저주’가 얘깃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2005년 인도네시아 해일,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과 같은 큰 재난 뒤에 슈퍼문이 뜨면서 역시 재앙과 연관이 있다는 거죠.


과거 타이타닉 호 침몰의 원인이 슈퍼문이란 설도 있습니다.

타이타닉 침몰 3개월 전, 슈퍼문으로 조수간만의 차가 커지는 바람에

빙산이 평소보다 많이 떠내려 와 타이타닉호가 가라앉았다는 얘기입니다.


고대부터 서양에선 달의 인력(끌어 당기는 힘)이 사람의 몸 속에 변화를 일으킨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래서 옛날이야기 속 으스스한 내용들은 보름달(슈퍼문)과 연관된 것들이 많죠. 늑대인간이나 나쁜 마법사나 마녀 이야기처럼요.


‘슈퍼문’ 괴담과 도시전설은 어디까지나 입증되지 않은 만들어진 이야기들일 뿐.

어느 때보다 크고 환한 달을 보며

행운을 빌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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