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5일 오리온에 대해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판로 확대로 국내외 제과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0만원을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972억원, 944억원을 기록했다”면서 “비우호적인 환율여건에도 불구하고 중국 및 베트남 제과부문의 수익성 개선 및 비용 절감 효과로 양호한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제과부문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84억원, 707억원을 기록했다. 원가 및 광고판촉비 절감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위안화 기준으로 매출액이 2.3% 증가한 것은 말차 초코파이 신제품 판매 효과에 따른 파이류 매출 성장세 덕분이다.
김 연구원은 “4분기 마켓오 브라우니를 비롯해 내년 초 마켓오 리얼치즈칩과 바나나맛 초코파이 등 프리미엄급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있어 중국 제과 실적 개선 기대감은 열려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제과부문은 단맛 감자 스낵 매출 감소와 이천공장 화재로 일부 스낵 제품 리뉴얼에 차질이 생기면서 매출 감소세가 이어졌고 이에 따른 고정비 증가의 영향으로 수익성도 악화됐다.
김 연구원은 “국내 제과시장은 저성장 기조 속에서 경쟁 강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편의점 PB제품 출시를 강화하고 수입제품 판매를 본격화 할 것”이라며 “제품 및 시장 다각화에 따라 4분기 실적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