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과 현대자동차는 중소 운수업체와 동반성장을 위한 CNG 화물차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 대상은 CNG 자동차 중 중소 환경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청소차다. 최수광 교통안전공단 특수검사처장은 "청소차들은 대부분 중소 환경업체가 운행하는데 별도의 정비와 관리 인력이 없어 안전관리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2015년 CNG 자동차 내압용기 재검사 불합격률을 보면 승용·승합이 9.7%, 화물 29.1%로 불합격률이 높다.
이번 점검은 11월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 2015년 이전에 생산된 489대의 노후차량을 대상으로 내압용기재검사 기준에 따른 정밀 점검과 차량관리 방법 및 유사시 사고 대응에 관한 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별점검 결과, 경미한 결함은 현장에서 시정 조치하고 내압용기 등 중대한 결함이 있는 차량은 운행을 제한하며 내압용기를 교체하도록 할 방침이다.
공단과 현대자동차는 CNG 자동차 안전성 향상을 위한 상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2016년 하절기 특별안전점검에서 CNG버스 3만1037대를 점검해 2131대에 대해 안전조치 했고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안전진단과 안전용품 보급 등의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0년 서울 행당동 CNG 버스 내압용기 파열사고 이후 단 한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안전에 대한 요구가 높은 시기에 자칫 소홀할 수 있는 CNG 화물차에 대한 특별점검을 통해 국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점검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및 운수업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