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다 엔터테인먼트가 3분기까지 기존사업의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하반기 엔터사업 진출을 본격 추진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온다 엔터테인먼트는 2016년 3분기에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이 28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액 409억 원보다 30% 가량 감소한 수치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회사 측은 실적 악화의 이유로 기존 사업이었던 광학사업부문의 급속한 단가하락과 수주감소로 인한 수익구조 약화를 꼽았다.
온다엔터테인먼트는 이 같은 실적부진의 요인을 제거하고자 2016년 초부터 현재까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본사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구성인력이 전년 대비 약 280명 규모에서 약 30명 규모로 줄었다. 8월에는 주요종속 회사인 해외 베트남법인 지분을 매각했으며 중국 동관법인의 청산을 진행하는 등 광학렌즈사업부분의 다운사이징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꾀했다.
또 주력사업을 엔터사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지난 1월 오앤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데 이어 8월에는 에이치이앤엠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에이치이앤엠은 내년 1월 중 흡수 합병할 계획이다.
2014년 설립된 에이치이앤엠은 ‘하이드 지킬 나’, ‘오 마이 비너스’, ‘워킹 맘 육아 대디’ 등을 제작한 드라마 제작사다. 현재 내년 상반기 중 방영될 신규 드라마와 영화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120부작으로 인기리에 방영중인 ‘워킹 맘 육아 대디’는 평균 시청률이 10%대를 기록하고 있다.
매지니먼트 전문 기업 오앤엔터테인먼트는 배우 김남길, 성준 등이 소속 연예인으로 있으며 오는 12월 김남길이 출연한 ‘판도라’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온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는 평균 시청률 13%를 기록하는 등 엔터사업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엔터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