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은 기존과 동일한 1년입니다.”
11일 개관한 ‘시흥 목감 호반 베르디움5차’ 모델하우스 내에는 전매제한 기간에 대한 공고가 붙어 있었다. ‘11·3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의 수도권 지역에서 전매제한 기간이 늘어난 가운데, 유일하게 전매제한 강화 대상 지역에서 벗어나면서 모델하우스에는 방문객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모델하우스 개관 첫날인 11일을 포함해 주말 3일간 방문객 수는 총 1만5000여 명으로 11·3 대책에 따른 풍선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전매제한 기간이 1년이다 보니 전화 의도 많아서 11일 기준 800여 이 접수됐다”며 “실수요자를 비롯해 투자 요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흥 목감지구의 마지막 민간분양인 ‘시흥 목감 호반 베르디움5차’는 경기도 시흥시 목감지구 B9블록에 위치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 동, 968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전용면적 84㎡로 이뤄졌다. 타입별로는 △84㎡A 873가구 △84㎡B 95가구다. 이미 분양된 1차(580가구), 2차(766가구), 3차(415가구)와 2790가구 규모의 ‘호반 베르디움’ 브랜드타운을 형성, 목감지구 전체 가구 의 23.1%에 달한다.
시흥 목감지구 중 도시형 생활주택 부지를 제외하고 민간분양으로는 마지막인 이 단지는 3면이 숲으로 둘러싸인 것을 가장 장점으로 꼽았다. 단지 3면을 마산이 감싸고 있으며, 앞으로는 대형 근린공원이 조성돼 산책이 가능하다. 인근에는 초등학교 2개와 중학교, 고등학교 각각 1개 용지가 예정돼 있다.
일각에서는 분양가가 다소 높다는 의견도 나왔다. 5월 분양한 ‘목감지구 중흥S-클래스’가 3.3㎡당 1050만 원인 것에 비해, 이 단지는 3.3㎡당 1088만 원으로 30여만 원가량 높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건설사 관계자는 “대다수의 옵션 상품들이 무료로 제공되는 것을 고려하면 결코 높지 않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 단지는 발코니 확장 시 시스템 에어컨과 가스쿡탑 변경을 제외하고는 붙박이장 등 전부 무상 옵션으로 제공된다.
또한 업계에서는 향후 목감지구 단지 내 프리미엄 형성 역시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목감지구 분양 첫 타자를 끊었던 호반 1차의 경우 전용84㎡의 매매가격은 4억 원대로 분양 당시 3억2000만 원 대비 8000만 원가량 올랐다. 호반 2차와 호반 3차 역시 각각 5000만 원, 3000만 원이 오른 상황이다.
시흥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목감지구가 광명역세권 대체지역으로 주목받으면서 대부분의 단지 가격이 올랐다”며 “시흥 장현지구도 분양을 시작할 경우 이보다 높은 가격대에서 분양될 것이란 전망으로 인해 목감지구의 희소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