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계획 중이라면, 여성 유방검진 필수

입력 2016-11-15 10: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40대 정기검진 필수, 20~30대도 자가검진서 이상 발견되면 진료받아야

연말이 다가오면서 건강검진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때, 여성이라면 자신이 선택한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유방검진 포함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최근 우리나라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0대부터 60대까지 발병 연령도 다양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4년 중앙암등록본부 통계에 따르면 유방암은 전체 암 중 갑상선암 다음으로 높은 발병률을 기록했다. 특히 과거에는 유방암 발생이 40~50대 여성에게 집중됐던 것과 달리, 최근 10여 년 동안 20~30대 젊은 층의 발병 비율이 4배 이상 증가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정기적인 자가검진과 병원 유방검진을 실시하는 것은 유방암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40세 이상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무료 유방암 검진 대상이 되어 공단에서 제공하는 유방암 검진을 격년으로 받아볼 수 있으니 참고하는 게 좋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35세 이후 1년에 한 번씩 유방검진을 받는 것이 더욱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무료 검진 대상이 아니라 하더라도 비용의 10%만 부담하면 검진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 유방검진률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더불어 평소에 유방 자가검진을 실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샤워하기 전 거울을 보면서 바른 자세를 한 뒤 유방의 상태를 확인하고, 유방과 겨드랑이 부근을 만져보면서 혹이 있는지 초진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생리 기간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유방에 변화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자가검진은 생리가 끝난 뒤 3~4일 내에 진행하는 것이 좋다.

자가검진에서 이상이 발견되거나 이전에는 없던 변화가 관찰된다면 유방외과 전문의를 찾아 검진을 받고, 결과에 따라 유방조직검사, 맘모톰 등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검진은 산부인과가 아니라 유방외과에서 담당하는데, 보다 정확한 진료를 위해서는 본인이 찾는 병원에 유방외과 전문의가 진료를 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여의사 진료 여부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윤경원 은평연세병원 진료과장은 “유방검진은 유방암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해 생존율을 높이는 최선의 방법이다. 또한 유방암 외에도 유방 섬유선종, 유선염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로 여성 건강을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공급망 확보 뛰어들었지만...한계도 뚜렷 [기후가 삼킨 글로벌 공급망]
  • "이러다 다 죽어"…'불법 사이트' 전쟁 선포한 기업들 [K웹툰 국부 유출下]
  • "따로, 또 같이"…활동반경 넓힌 블랙핑크, 다음 챕터는? [이슈크래커]
  • 단독 군, 안전불감...내진설계 반영 탄약고 고작 19% [2024 국감]
  • 시중은행도 예·적금 금리 인하…'자금 대이동' 시작되나
  • [날씨]일교차 크고 최저기온 '뚝'…아침 최저 3도
  • 악플러 고통 호소했던 제시의 2차 사과문 "수천 번 수만 번 후회"
  • 단독 “루카셴코, 방북 가능성 커져”...북한, 친러 벨라루스와도 협력 강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0.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412,000
    • -0.61%
    • 이더리움
    • 3,496,000
    • -3.4%
    • 비트코인 캐시
    • 481,400
    • -2.53%
    • 리플
    • 729
    • -0.95%
    • 솔라나
    • 237,500
    • +2.81%
    • 에이다
    • 485
    • -3.39%
    • 이오스
    • 649
    • -2.84%
    • 트론
    • 222
    • +0.91%
    • 스텔라루멘
    • 131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800
    • -2.78%
    • 체인링크
    • 15,690
    • -5.14%
    • 샌드박스
    • 366
    • -5.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