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동거를 찬성하는 국민이 절반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결혼을 꼭 해야 한다는 비율은 절반 가까이 떨어져 달라진 결혼문화를 나타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48%가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응답했다. 혼전동거에 찬성하는 비율은 2010년 40.5%에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또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도 51.9%로 2010년 64.7%에서 매년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결혼을 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는 75.8%가 반대해 미혼모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66.1%는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남자는 48.1%로 2년 전(47.5%)에 비해 6.0%%포인트 늘었다. 거의 절반에 가까웠다.
하지만 실제로 부부가 함께 살고 있는 가구 중 실제로 가사분담을 공평하게 한다는 남편은 17.8%에 불과해 조사결과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자녀와 함께 사는 부모의 비율은 29.2%로 2008년(38.0%)에 비해 8.8%포인트 감소했다. 부모만 따로 사는 경우도 계속 증가해 68.2%에 달했다.
또 부모의 생활비는 스스로 해결하는 비율이 52.6%로 2년 전에 비해 2.4%포인트 늘었고 부모 부양은 정부와 사회 모두 책임져야 한다는 견해가 45.5%로 가족 30.8%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