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지수가 급등하며 다우산업평균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추가 금리인하 및 최악의 구간은 끝났다는 기대감,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손해를 입었던 은행과 건설회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급등세로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4087.55로 지난 주말보다 1.38%(191.92포인트) 급등해 7월 19일 기록한 1만4000.41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2740.99로 1.46%(39.49포인트) 올랐고 S&P500지수도 1.33%(20.29포인트) 상승한 1547.04를 기록하면서 두 지수 모두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게 됐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06.02로 1.19%(5.93포인트) 올랐다.
레나, D.R 호톤 등 주택건설업체들은 연초대비 50% 이상 하락했던 건설업체들의 랠리가 시작될 것이라는 씨티그룹의 보고서 발표로 강세를 보이며 각각 5.1%, 2.7% 올랐다.
미 최대 은행인 씨티그룹은 3분기 수익이 60% 급락하고 4분기 실적이 원상태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는 은행의 발표와 신용위기가 끝나고 있다는 앨런 그린스펀 전 FRB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금융주의 상승을 주도했다.
또한 UBS 역시 3분기 34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해 9년래 처음 분기 손실을 전망했으나 주가는 3.2% 올랐다. 이에 전문가들은 은행들의 부실규모가 투명하게 밝혀지면서 알려지지 않은 손실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줄어 시장분위기가 호전된 영향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9월 ISM(공급자관리협회) 제조업지수는 6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인 52.0으로 하락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의 예상치인 52.6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지표지만, 매수 분위기가 시장에 팽배해지면서 부진한 경기지표가 추가 금리인하라는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신중론을 펼치는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주와 비교할 때 이날 급등을 기록할만한 변화는 아무것도 없으며 시장이 지나치게 앞서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재고에 대한 우려가 줄면서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11월 인도분은 1.42달러 하락한 배럴당 80.24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9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대비 2.1pt 상승한 56.1로 집계돼 제조업 활동이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5개월래 최고 수치이나 정부연구소의 장리쿤은 PMI는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그것문으로 중국경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으며, 정부의 거시정책이 서서히 효과를 보여 7월부터 산업생산의 증가 추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