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6개 독립회사로 분사…사업재편 통해 핵심사업 육성

입력 2016-11-15 17:54 수정 2016-11-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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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6개 독립사업 회사로 분사한다.

현대중공업은 주요 사업이 분사를 하고, 사업재편을 통해 핵심사업을 육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현대중공업은 이사회를 열어 기존 현대중공업을 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로봇, 서비스 등 6개 회사로 분리하는 사업분사 안건을 의결했다.

현대중공업은 그룹의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각 회사들이 독자적 경쟁력을 확보, 독립경영 체제를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각 부문별 분사로 핵심 사업을 육성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종합상사, 현대기업금융, 현대기술투자, 현대자원개발의 계열분리를 추진했다. 또한 현대아반시스를 매각하고, 호텔사업 독립경영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힘을 쏟았다. 현대커민스와 독일 야케법인, 중국 태안법인 청산 등 비주력사업 정리도 추진해 왔다.

그간 현대중공업은 성격이 다른 사업들을 운영하면서도, 조선 위주의 사업 운영으로 비효율이 발생했다. 이에 매출 비중이 적은 사업은 독자 경쟁력 확보가 어려웠다. 이번 사업재편을 통해 회사는 기존 차입금을 분할되는 회사에 나누어 배정한다.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해 부채비율을 100% 미만으로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6개 독립회사 중 규모가 큰 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 등은 분사된 회사에 차입금 배정이 가능한 사업분할 방식으로, 규모가 작은 그린에너지, 서비스 등은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사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분사는 위기극복은 물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여 새롭게 도약해 나가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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