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이어 중국 베이징에도 핀테크 사업 연구에 전념할‘디지털캠프’를 설립한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현 현대캐피탈 베이징 법인 내부에 10명 내외 규모로 ‘디지털캠프’를 차려 핀테크 동향 파악, 현지업체와의 협업, 신기술 테스트 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을 제2 디지털캠프로 삼은 것은 정태영 부회장의 중국 시장에 대한 애착과 중국이 현대캐피탈의 주요 해외시장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지난 11일 “최근 현대캐피탈 해외법인 중에 중국의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르다”며 “중국 직원들이 워낙 우수하고 활기찬데 새 오피스를 보고는 의욕백배”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앞서 현대카드는 작년 9월 국내 금융사 최초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제1 디지털캠프를 차렸다. 당시 연구인력은 4~6명이었다. 지난 5월에는 실리콘밸리 내 다른 공간으로 사무소를 3배 확장했다. 근무인원도 현재 약 15명으로 늘었다. 최근 현대카드는 디지털사업을 총괄하는 디지털사업본부에 금융권 출신이 아닌 마이크로소프트 등 IT출신 전문가를 채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