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비밀리에 IPO 신청…내년 3월 IPO 훈풍 몰고오나

입력 2016-11-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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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리바바 이후 IT 기업 중 최대 IPO 전망

모바일 메신저서비스 스냅챗을 보유한 스냅이 미국 대선이 시작되기 전 비밀리에 기업공개(IPO) 절차를 시작했다고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스냅은 미국 대선 전 IPO 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미국에서는 연매출이 10억 달러 미만의 기업인 경우 비공식적으로 IPO를 진행할 수 있다.

스냅이 IPO를 신청함에 따라 회사의 실질적인 증시 데뷔는 이르면 내년 3월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냅은 IPO를 통해 회사 가치가 200억~250억 달러(약 23조~29조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망대로 스냅의 IPO가 진행된다면 스냅은 2014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이후 최대 기술·정보(IT) 기업의 IPO가 된다. 알리바바는 IPO로 168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스냅의 상장은 올해 침체기를 겪는 미국 전체 IPO 시장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IPO 시장은 흉년이었다. 2016년 증시에 데뷔한 기업은 단 103곳으로 이들이 조달한 금액은 총 218억 달러에 그친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65개사가 상장해 총 346억 달러를 조달했다. IT 분야의 IPO 시장도 비슷한 부진을 겪고 있다. 일부 은행 관계자와 투자자들은 스냅의 IPO가 성공한다면 다른 유망 IT 기업들의 증시 데뷔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장한 IT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띠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내년 IPO 시장 회복에 대해 기대감이 높다고 WSJ는 전했다.

설립한 지 4년된 스냅은 사진 및 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으로 파일이 담긴 메시지를 상대방이 확인하면 10초 이내에 메시지가 즉각 사라지는 특징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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