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떡’, ‘행운상자’…안팎으로 '수능' 챙기는 은행권

입력 2016-11-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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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안팎으로 살뜰히 챙기고 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더불어 은행장들이 이번에 수능을 치르는 자녀를 둔 임직원들을 손수 챙겨 눈길을 끈다.

신한은행은 수능 당일인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수험생들의 노력을 격려하고 새 출발을 응원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수험생들은 본인의 수험표를 들고 신한은행 간판을 배경으로 찍은 ‘인증사진’을 이벤트 홈페이지에 전송하면 테마파크, 리조트, 공연 이용권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매일 3명에게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을 제공하는 ‘행운의 추첨’도 진행한다.

국민은행은 이달 초부터 고급 무릎담요와 핫팩이 들어있는 ‘행운상자’를 전국 영업점에서 배포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추운 날씨지만 따뜻하게 시험도 잘 보고 행운이 가득하길 바라는 뜻을 담아 행운상자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다음 달 12일까지 수능 대비 각종 고객 이벤트도 진행한다.

우선 수험생이 ‘Young(영)하나적금’을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총 250만 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권을 지급한다. 아울러 쇼핑몰 할인쿠폰과 면세점 선불카드 교환권 9000매를 선착순 증정한다.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가 ‘두리하나적금’을 가입해도 교환권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경제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권선주 행장 명의로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과 부모에게 격려편지와 함께 작년 수능 만점자의 응원 메시지, 기은센 목베개 쿠션 등을 담은 선물을 전달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08년부터 올해로 9년째 수험생들에게 격려편지를 보내고 있다.

수능을 대비해 임직원들을 직접 챙기는 은행장들도 눈에 띈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고3 자녀가 있는 임직원에게 찰떡과 초콜릿 등이 담긴 격려품을 전달했다.

함영주 하나은행장의 경우 수험생 자녀를 둔 임직원에게 합격 엿 등으로 구성된 ‘수능 대박 기원 선물’을 발송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도 수능을 보는 자녀가 있는 임직원에게 격려 카드가 담긴 찰떡 선물을 전했다.

한편 수능 당일 은행권은 영업시간을 평소보다 한 시간 늦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조정한다.

외환 시장도 한 시간 늦은 10시에 개장한다. 따라서 수능 당일 인터넷으로 10시 이전에 환전할 경우 스프레드가 확대된 환율을 적용받을 수 있는 만큼 되도록 영업점을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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