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법정관리 결정에 최순실 개입했을까

입력 2016-11-16 18:55 수정 2016-11-17 14: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무위, 최순실 개입 의혹 제기

국회 정무위원회의 16일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을 중심으로 한진해운 법정관리가 결정되는 과정에서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은 “대우조선해양 사례와 달리 한진해운 부실기업 처리 과정에서 정부가 초지일관 강경한 입장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돈을 달라는 최씨의 요구를 조 회장이 거절해서 불이익을 받은 게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대상선보다 한진해운을 살리는 게 유리하다’는 내용의 해양수산개발원 보고서를 인용하며 “정부가 정반대의 결정을 내린 데에는 최 씨가 개입한 의혹이 있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정재호 의원은 “현대상선이 지난해 10월 현대증권을 일본계 사모펀드인 오릭스에 매각을 추진할 때만 해도 가격이 6500억 원이었는데 몇 개월 뒤 KB금융지주가 이를 1조2500억 원에 사들였다”며 “여기에 최 씨가 활약한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이화여대 이사로 있다”며 “최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이화여대에 부정 입학한 3개월 후 현대상선을 살리는 방향으로 당국의 입장이 급격히 선회한 흔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해양수산개발원 분석처럼 단순한 회사의 매출액과 물동량을 기준으로 구조조정을 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가 세운 경영정상화 지원 원칙이 있는데 한진해운은 그러한 원칙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 폭설로 도로 통제…북악산로ㆍ감청동길ㆍ인왕산길ㆍ감사원길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09:1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959,000
    • -1.37%
    • 이더리움
    • 4,668,000
    • -2.51%
    • 비트코인 캐시
    • 691,000
    • -0.29%
    • 리플
    • 1,977
    • -1.05%
    • 솔라나
    • 324,300
    • -1.88%
    • 에이다
    • 1,354
    • +1.58%
    • 이오스
    • 1,115
    • -1.24%
    • 트론
    • 273
    • -0.73%
    • 스텔라루멘
    • 628
    • -6.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450
    • -1.91%
    • 체인링크
    • 24,360
    • -0.04%
    • 샌드박스
    • 856
    • -9.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