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스위스銀 돈세탁 의뢰 받았다는 제보 있다"

입력 2016-11-1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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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16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스위스 은행이 3년 전부터 어마어마한 돈세탁 의뢰를 받았다는 제보가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민조사위 공동위원장인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국민법정에 서다'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주로 체육, 승마, 문화 등에 대한 의혹이 많이 밝혀졌는데 실질적으로는 더 큰 덩어리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는 10분의 1 정도만 나타난 것이며 나머지 10분의 9는 국방·외교 쪽이다. 이쪽이 액수도 더 크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어 "최근 외국 동포들의 제보가 많이 들어온다"며 "오늘 아침에는 뉴욕문화원 원장을 차은택 감독이 꽂았다는 교민의 상세한 제보가 들어와 확인하고 있는데 90%가 사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뉴욕뿐 아니라 다른 문화원 2곳도 최순실 차은택 라인이 꽂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에 "파리문화원장과 아랍에미리트 문화원장 선정 과정에 대한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 유은혜 의원은 교문위 회의에서 최순실 씨가 졸업한 대학이 정부의 인증을 받지 못한 곳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자료를 찾아보니 최씨는 미국의 '퍼시픽 스테이츠 대학'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딴 것으로 돼 있다"며 "그러나 이 대학은 정부인증을 받은 적이 없는, 말하자면 사설 학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최씨가 영진전문대에 임용돼 조교수로 강의를 한 적이 있었다"며 "교육부 지침에 따르면 학위취득이 허위로 판명되면 임용취소 등을 하도록 돼있다"면서 이제라도 임용을 취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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