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19일 열리는 4차 촛불집회의 서울 참여자는 50만 명이 될 전망이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참여자 수를 이 같이 전망하며 4차 집회는 전국 각지에서 민심을 알리는 기회로 삼아 지역별 집회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어 이후에도 큰 상황 변화가 없으면 다음 주말인 26일 서울에서 다시 한 번 집중 집회를 열 계획이다.
100만 명이 모인 12일 3차 집회와 달리 4차 집회는 상경 인원이 줄고, 민주노총 등 국민행동 참여 단체의 '조직 대오'도 적을 전망이다.
다만 3차 집회 이후 박 대통령은 오히려 강공을 택하면서 시민들의 집회 참여 열기는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 때문에 17일 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3 학생들도 대거 집회에 참여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주말 집회에서 법원 결정에 따라 청와대 남쪽 율곡로 행진이 처음으로 허용된 만큼 이번 집회에서 같은 상황이 반복될지도 주목된다.
주최 측 참여 단체들은 8개 경로 행진을 신고했다. 청와대 입구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 신교동로터리를 종착지로 둔 경로도 포함됐다. 경찰이 경로를 제한하면 또다시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