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조조정ㆍ지진ㆍ파업 여파 동남권 경제 ‘빨간불’

입력 2016-11-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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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에 조선ㆍ해운의 구조조정 한파가 울산 등 동남권경제를 덮치면서 주요지표에 적신호가 켜졌다. 여기에 태풍과 지진 영향에 더해 현대자동차 파업까지 겹치면서 동남권경제가 크게 휘청거린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6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전국 권역별 가운데 울산과 부산, 경남지역의 주요지표들이 급격히 나빠졌다.

전국 광공업생산은 제주(17.8%)와 전남(14.3%)의 높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부산(-8.9%), 울산(-5.8%), 경남(-5.1%) 등 동남권 지역의 상황이 급감하면서 전년동기대비 0.6% 증가에 머물렀다. 전국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3.6% 늘었지만, 동남권에 위치한 울산은 전국 최저치인 0.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 역시 전국에서 울산(-2%)과 경남(-1.1%)만이 역성장했다. 전국 소매판매지수가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동남권 지역의 소비심리는 더 심각하다.

고용 또한 부산(0.2%), 울산(0.8%), 경남(0.5%) 등의 동남권 지역이 전국평균 1.2%증가율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전국 건설수주는 건축과 토목이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했지만, 울산(-84.7%)과 부산(-35%)은 급감했다. 수출은 전국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부산(-11.1%), 울산(-1.6%), 경남(-1.1%)은 감소세를 보였다.

경제활동을 지탱하는 인구도 경기상황이 악화된 울산(-1.8%)과 부산(-5.4%)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컸다. 서울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 감소 현상이 나타났지만, 이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집값 영향으로 해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 3분기 지역경제동향을 살펴보면 울산이나 부산, 경남 등의 동남권지역 경제가 다른 지역보다 급격히 나빠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조선ㆍ해운 구조조정과 태풍ㆍ지진 영향에 더해 자동차 파업까지 복합적인 영향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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