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박원순 시장은 은행 악취를 없애라!

입력 2016-11-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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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참으로 아름답다. 수량이 풍부한 한강, 수많은 등산객을 받아주는 북한산, 도봉산, 청계산, 남산 등…. 서울은 아름다운 강과 산을 품고 있다.

잔뜩 기대를 하고 갔다가 막상 보고 나서는 실망을 하게 되는 파리의 센강을 생각하면 우리의 한강은 얼마나 수려하고 장대한가.

서울의 명소는 많지만, 내가 좋아하는 곳은 봄철 개나리꽃과 진달래가 피어 있는 한강변의 공원길, 윤중로의 벚꽃길, 그리고 가을철 노란 은행나무 단풍길이다.

은행나무는 생명력이 강해 도심의 공기를 정화하고 병충해도 막아준다. 또한 은행잎에는 플라보노이드라는 성분이 있어서 혈액 순환과 혈관 강화 작용, 혈전 제거 작용을 해 고혈압과 뇌졸중 치료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은행의 열매는 폐를 따뜻하게 해주고 호흡기 기능을 도와줘 기침과 천식을 고치는 데 좋고, 야뇨증과 냉증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러한 은행나무의 장점을 알아서 그랬을까? 서울시는 1971년 4월 3일, 은행나무를 서울시의 상징나무로 지정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는 은행 열매의 고약한 냄새 때문에 수난을 당하고 있다. 가로수 수종을 바꾸자는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이 고약한 은행 열매의 냄새는 서울시가 신경을 쓰면 얼마든지 없앨 수 있다고 본다. 서울시는 각 구와 동의 은행나무 수량을 파악해 가을에 1개월가량 해당 동별로 임시 근로자를 채용해서 은행나무 열매와 잎을 수거하도록 하면 된다. 그러면 시민들을 괴롭게 하는 악취를 간단하게 없앨 수 있을 것이다.

수거한 열매와 잎은 약재로 이용할 수 있게 필요 업체에 공급하면 도움이 될 터이고, 짧은 기간이지만 고용 효과도 있으니 일석이조 아닌가?

내년부터는 서울시민은 물론이고 외국 관광객들도 ‘똥냄새’ 없는 서울의 은행나무 단풍거리를 마음껏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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