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6월결산 법인 중 서울·진흥·솔로몬·한국상호저축은행 등의 2006사업연도 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조업체 중 남한제지는 순손실이 지속됐다.
증권선물거래소(KRX)는 3일 6월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11개사(제조업 6사, 금융업 5사)를 대상으로 2006사업연도 보고서를 기준으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중 2005사업연도 대비 매출액이 증가한 법인은 서울·진흥·솔로몬·한국저축은행 등의 4개 금융업체와 체시스, 신성통상, 만호제강 등 제조업체 3곳이다.
순이익증가 법인의 경우 제일·진흥·서울·한국·솔로몬저축은행 등 금융업 5개업체가 모두 늘었고, 제조업체 중 신성통상, 남영L&F가 순이익이 증가했다.
2005사업연도 대비 순이익이 흑자전환한 기업은 체시스와 만호제강으로 각각 ▲원가절감 및 지분법 이익증가 ▲일부 품목의 수익성 호조 등을 이유로 순손실에서 벗어났다.
반면 남한제지는 내수공급과잉과 환율하락 및 펄프가격 상승 등의 사유로 2005사업연도 대비 2006사업연도 역시 적자를 지속했다.
11개의 총 매출액은 2조289억원으로 전년대비 8.2% 증가했고 순이익은 1730억원으로 34.7% 늘었다.
제조업의 경우 매출액은 9855억원으로 전년대비 1.9%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여전히 적자지속했다. 금융업의 경우 매출액(영업수익)은 1조433억원으로 전년대비 15.0% 증가했고 순이익은 34.8% 급증했다.
KRX 관계자는 " 제조업의 경우 원화강세와 펄프가격 상승 등 대외요인 악화로 제지업종의 적자가 지속됐기 때문이고, 금융업의 경우 영업력 강화 및 일부 기업의 유형자산 처분이익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