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유관기관, 거래소 지주회사체제 도입 촉구

입력 2016-11-1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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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코스콤, 한국증권금융, 자본시장연구원 등 5개 자본시장 유관기관은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거래소 지주회사체제 도입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호소하는 성명서를 17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한국 자본시장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서 자본시장을 개설하고 운영하는 한국거래소가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과감한 시장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간 중심의 시장혁신이 더욱 중요해진 현실에서 공공기관 형태의 거래소보다 시장 친화적인 형태의 거래소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자본시장 유관기관들은 현재 추진 중인 한국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과 상장이 금융개혁과 자본시장 재도약의 최우선 과제라는데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은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그리고 파생상품시장이 각자의 특성에 맞게 사업 전문화를 추진하고, 나아가 상장유치, 상품개발, 거래서비스 개선 등에서 상호 선의의 경쟁을 촉진하는 터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끝으로 “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지난 19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했다”며 “20대 국회에서 다시 자본시장법이 발의되어 법안심사를 앞두고 있다”고 정치권의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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