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은 17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해 범국민 서명운동을 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3당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회동을 갖고 이 같은 방안을 도출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을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하라고 검찰을 압박했다. 아울러 최순실 국정조사 실시와 최순실 특검 추천을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 또 박 대통령 퇴진을 위해 시민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은 야3당 대표가 다시 만난 의미도 컸고 여러가지 얘기가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공동목표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두 대표에게 영수회담 부분을 제안했지만 이에 추 대표는 시기적으로 좀 이른 감이 있다고 했고, 심 대표도 검찰 수사 상황 등을 지켜보고 결정하자고 말해 일단 영수회담 제안은 이번 합의안에는 들어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손 대변인은 특검 후보 추천과 관련해서는 “특검 추천과 관련해선 원래 원내대표에게 맡겨진 부분이라 당 대표들이 구체적으로 협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특검 후보 추천에 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국민의당이 요구한 박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제안과 정의당이 제안한 야3당 합동의원총회 등은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