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골프 8학군’이 뜬다

입력 2016-11-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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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강원 원주 제2 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이동시간 단축

국내 골프장 지도가 바뀐다. 8학군이 새롭게 태어난다. 이유는 지난 11일 개통한 광주~원주 간 제2영동 고속도로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고속도로와 인접한 골프장들이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새 도로가 열리면서 벌써부터 도로로 인해 생긴 IC(인터체인지·고속도와 국도, 지방도 만나는 교차로) 부근의 골프장들은 ‘부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물론 낮 시간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티오프 시간이 줄어든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골프장 이동거리가 줄어든 것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이번에 오픈한 고속도로는 여주와 양평을 경유하는 경기 광주~원주 간 도로. 서울~원주 간 1시간 30분이던 시간이 거의 40분 이상 단축됐다. 중부고속도로 광주JCT(고속도로와 고속도로가 만나는 분기점)에서 시작되는 이 도로는 기존의 영동고속도로 원주JCT와 연결된다. 전 구간에 광주, 신평, 원주 등 3개의 JCT와 초월, 동곤지암, 홍천이포, 대신, 동여주, 동양평, 서원주 등 7개의 IC가 설치됐다.

이로써 주말마다 상습 정체구역이었던 용인, 여주, 이천 지역과 원주 방면의 강원권 이동이 수월해진다. 특히 도로가 관통하는 경기도 곤지암, 양평군 남부, 여주 북부, 강원 원주 북주지역의 골프장들이 교통망의 직접적인 수혜자로 급부상 중이다.

▲경기 광주 초월IC와 인접한 이스트밸리CC.
▲경기 광주 초월IC와 인접한 이스트밸리CC.

경기 광주 초월IC와 인접한 블루버드, 이스트밸리, 렉스필드, 남촌, 그린힐, 중부 컨트리 클럽들의 접근성이 훨씬 용이해졌다.

사실 이들 골프장은 곤지암 상습 정체구간으로 인해 그동안 ‘가깝고도 먼 골프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었다. 이번 IC개통으로 5~10분이면 도착이 가능해졌다.

이스트밸리 컨트리클럽 이현종 대표는 “주중에도 이전보다 예약이 많이 늘었다. 특히 회원들이 골프장을 찾는 일이 부쩍 많아졌다”면서 “해가 짧아진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교통 시간이 단축된 것이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천이포IC로 이포컨트리클럽은 동서울TG만 빠져나오면 2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경기 광주 초월IC와 인접한 렉스필드CC.
▲경기 광주 초월IC와 인접한 렉스필드CC.

팔당대교를 이용한 국도나 중부내륙을 이용하던 블루헤런과 양평TPC 컨트리클럽도 대신IC나 동여주IC를 이용하면 11Km나 거리가 단축된다. 20분 이상 시간이 절약된다는 얘기다. 남한강 우측 북단지역의 신라, 세라지오, 스카이밸리 컨트리클럽도 여주IC를 이용할 때보다 역시 20분 이상 시간이 단축된다.

강원권의 오크밸리리조트, 섬강벨라스톤, 동원썬밸리, 센추리21 컨트리클럽도 동양평IC덕에 한층 가까워졌다. 오크밸리는 7개 중 아직 미개통인 서원주IC를 이용하면 문막IC보다 20Km 이상 거리가 줄어든다.

이전보다 20분 이상 시간이 단축된 렉스필드 컨트리클럽의 고재경 대표는 “동곤지암IC 개통으로 입장객이 크게 늘고 있다”며 “무엇보다 거리와 시간이 단축되면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안성찬 골프대기자 golfahn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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