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가에도 부는 트럼프 바람…‘트럼프 시대를 대비하라!’

입력 2016-11-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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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부동산 재벌 출신의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서점가에도 트럼프 바람이 불고 있다.

17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9일 이후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간 서적도 새롭게 출시되고 있다. 실제로 그동안 트럼프 관련 주요 서적은 ‘불구가 된 미국’, ‘거래의 기술’,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에 대비하라’ 등에 불과했으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10월 이후 트럼프 관련 서적이 5권 이상 새롭게 출간되며 주목받고 있다.

10월 출간된 장준환의 ‘트럼프 신드롬’, 11월 출간된 홍장원의 ‘트럼프는 어떻게 트럼프가 되었는가’, 정천구ㆍ헬렌 S.정의 ‘트럼프 전략의 신’, 도널드 트럼프의 ‘CEO 트럼프, 성공을 품다’, 조남규의 ‘포퓰리스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등 신간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의 ‘CEO 트럼프, 성공을 품다’는 자신의 성공비결과 지난 인생의 모든 역경을 담은 자서전이다. 트럼프가 직접 집필한 몇 안되는 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서점가도 트럼프 특수에 신바람을 내고 있다. 예스24에 따르면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인 9∼10일 판매된 트럼프 관련 도서는 456권에 달한다. 지난 2~8일 트럼프 관련 도서의 일 평균 판매량이 4권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57배 증가한 셈이다.

인터파크도서 역시 트럼프가 당선된 9일 관련 도서 판매량이 전일 대비 9.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관련 도서인 ‘불구가 된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 대비하라’ 등 2권의 책은 사회과학 분야 3, 4위로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교보문고에서는 9~16일 트럼프 관련 서적이 총 2500권 판매됐다. 미국 대통령 선거 직전 8일간 팔린 트럼프 책 판매량에 비하면 45배가 넘는다.

가장 많이 판매된 책은 ‘거래의 기술’이다. 이 책은 1987년 처음 출간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자서전이다. 이어 ‘불구가 된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 대비하라’ 순으로 많은 판매량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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