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주류의 8월 소주 수출 점유율이 63.4%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수출 시장에 가속도를 타고 있다.
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4일 두산은 8월 수출 실적 호황 및 내수 판매 회복 영향으로 내수 수출 합계에서도 점유율 15%를 넘어섰다.
두산은 이같은 소주 판매 신장세는 주 수출 지역인 일본을 비롯해 미국 및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두산은 일본에서 전년도 530만 C/S를 수출, 일본 내 브랜드별 판매 2위를 기록했으며 자체 조사 결과 일본인 85% 이상이 두산의 소주 브랜드를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9월부터 미스 춘향 출신인 강예슬씨를 모델로 발탁해 일본 전역에 광고를 실시하는 등 일본 내 한국 소주의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
이 밖에도 두산은 미국 시장의 경우 전년대비 143.9% 증가한 수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한류 붐 및 처음처럼의 발음을 본떠 작명한 ‘추인추러’의 브랜드명에 대한 호평과 함께 267.2%의 급격한 시장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의 소주 수출 성장세는 국내 1위 소주 업체인 진로의 수출 실적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올해 수출 시장에서 판매량 600만C/S, 누계 시장 점유율 60%를 목표로 보고 있다”며 “세계화, 국제화의 첨병 역할을 해 나가가는 소주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두산은 지난해에도 소주 수출 점유율에서 53.3%를 기록하며 전체 소주 수출의 50%를 상회해 소주 수출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