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안공간 루프)
신진작가 이소윤이 17일부터 12월 10일까지 갤러리 루프에서 개인전 '화화'를 연다.
이소윤은 줄곧 '소통'이라는 주제에 천착해 나와 타인, 세상과 상호 작용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관적 번역과 해석에 대한 문제의식과 소통의 필수적인 매개인 기호가 가진 생래적인 한계에서 오는 다양한 어긋남과 모순들에 대해 사유의 영역을 확장시켜 왔다.
이번 전시에는 '이상적 소통'에 대한 메타포로서, 불교에서 '온갖 꽃으로 장엄하게 장식한다'는 의미를 갖는 '화엄'(華嚴)을 모티브로 궁극의 조화와 아름다움을 다룬 극적인 풍경을 선보인다.
작가는 "조화와 소통의 최상의 경지라는 추상적 관념을 마치 야생화의 군락지와 같이 오만가지 꽃들이 어떠한 우열과 갈등 없이 각각의 고유성을 간직한 채, 상생하며 조화롭게 어우러진 구체적 풍경으로 시각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안공간 루프는 매년 신진작가 공모전을 열고 국내의 실력 있는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있다. 국내외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되는 신진작가들은 갤러리 루프에서 개인전 및 단체전의 기회를 제공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