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어 S3’ 벌써 품귀 현상… S2+S3 쌍끌이 전략 가동

입력 2016-11-18 18:03 수정 2016-11-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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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어S3 클래식'(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기어S3 클래식'(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 11일 출시한 스마트워치 ‘기어 S3’가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출시한 지 일주일 만에 2만 대 이상 팔렸으며, 현재 품귀현상까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작 ‘기어 S2’와 함께 서로 다른 고객층을 공략하며, 스마트워치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18일 삼성전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기어S3는 전날까지 2만 대 이상 판매됐다. 지난 11일 ‘기어S3 프론티어’, ‘기어S3 클래식’을 시장에 출시한 후 일주일 만이다. 일주일 동안 꾸준히 일 평균 3000대 규모의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기어 S2 1.5배 수준이다.

전날부터는 물량 부족으로 인한 품귀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모바일프라자 매장 직원은 “현재 프런티어 모델은 있지만, 클래식 모델은 재고가 없다”며 “정확히 언제 입고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어S3 클래식’ 모델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은 미리 예약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어 S3는 전작보다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제품 수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기어 S3의 국내 인기를 북미지역으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삼성전자 기어S3는 미국에서 티모바일과 AT&T를 통해 출시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에 기어 S3를 내놓는다. 미국 내 출고가는 349달러인데, 20일부터 준비된 제품의 소진 시까지는 50달러를 할인해 준다. 실제 구입가격은 299달러다.

또 기어 S2 역시 단종하지 않고 꾸준히 판매하며 기어 S3와의 시너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어S3는 시계알이 크고 남성적인 느낌을 준다. 반면 기어 S2는 알이 작고, 로즈골드 등 여심을 자극하는 색상을 갖췄다”며 “함께 판매하면서 스마트워치 라인업 다양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어 S3는 방수ㆍ방진 최고 등급인 IP68과 미 국방성의 내구성 인증 규격인 MIL-STD 810G를 획득해 야외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내장 스피커로 스마트폰과 연동한 통화 기능과 GPS, 고도기압계 등 다양한 센서와 S헬스로 운동에 최적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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