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이 증시 활황에 10월 1일 현재 자사주 처분이 전년동기대비 65.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취득금액은 5.60% 감소했다. 또한 삼성전자의 취득금액, 현대자동차는 처분금액이 각각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선물거래소(KRX)는 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올 1월부터 10월 1일까지의 자기주식 취득 및 처분 공시 현황을 전년동기와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KRX에 따르면 1일 현재 자사주 처분금액은 1조1339억원으로 전년동기간 6843억원 대비 65.72% 증가했다.
직접 처분금액은 5155억원으로 전년동기간 대비 5.96% 감소했으나 신탁계약 해지금액은 6185억원으로 같은 기간 354.48% 늘었다.
반면 자사주 취득금액은 5조5962억원으로 전년동기간 5조9282억원 대비 5.60% 감소했고, 취득주식수는 11.76% 줄었다. 직접 취득금액은 5조3753억원으로 전년동기간 대비 2.25% 증가했으나 신탁계약 체결금액은 2209억원으로 67.09% 감소했다.
KRX 관계자는 "올해 주식시장 활황으로 인해 자사주 취득이 감소했으며, 자사주 처분은 주가상승 등으로 전년동기간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사주 취득금액은 주가안정을 목적으로 취득한 삼성전자가 1조8199억35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종업원의 무상주 교부를 위해 자사주를 처분한 현대자동차가 1182억6000만원으로 처분금액이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