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박지원 등 야권 정치인들이 4차 촛불집회 이전 열린 사전집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강하게 촉구했다.
19일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집회에서 "박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으라고 하니 막가파식 버티기에 돌입했다"며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침몰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한국을 쑥대밭으로 만든 거대한 게임의 몸통은 박 대통령이고, 새누리당은 용납할 수 없는 박근혜 정부의 공범이자 홍위병"이라며 "최순실이 공천한 의원들과 당 대표가 오로지 대통령 홍위병만 자처하는 새누리당을 더 이상 헌법기관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대표는 앞서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한국노총 집회에서 "재벌과 박 대통령, 최순실은 우리 사회를 짓밟는 노동개악의 공범"이라면서 "공범의 울타리인 전경련을 즉각 해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집회에서 "박 대통령은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이 새벽에 한강을 넘어 총과 칼, 탱크로 정권을 잡고 18년간 장기집권한 것을 봤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에도 제 발로 절대 청와대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당은 반드시 박 대통령을 퇴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한국노총 집회에 참석해 "26일까지 사퇴하라고 최후통첩을 했다"며 "그때까지 퇴진하지 않으면 국민은 박 대통령을 헌법에 따라 국민의 힘으로 탄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