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외국인들의 국내채권 순매수 규모가 지난해 3분기에 비해 5배나 급증했다.
한국증권업협회(회장 황건호)는 4일 올 3분기 외국인 국내채권 순매수 집계 결과 전년 동기(2조3332억원)대비 457.9% 증가한 13조1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외국인의 국내채권 순매수가 증가한 내역을 보면 매수가 크게 증가(9조8284억원→18조7174억원)하고 매도는 감소(7조4953억원→5조6982억원)했다.
아울러 외국인의 국내채권 총거래(매수와 매도의 합)도 전년 동기(17조3,38억)대비 40.9% 증가한 24조4155억원에 달했다.
증협은 외국인의 국내채권 매수가 증가한 것은 국내와 해외의 금리차이 및 현선물환율 차이 확대로 인해 재정거래 유인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기관투자자 전체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순매수 비중은 전년 동기 3.5%에서 올 3분기에는 19.7%로 16.2%P 증가함으로써 외국인이 시장에 영향을 주는 매수주체로 부상했다. 또 기관투자가 중 외국인의 거래비중도 전년 동기 4.6%에서 7.4%로 2.8%P 증가했다.
외국인의 3분기 국내채권 순매수분 중에서는 국채가 9조848억원(69.8%), 통안증권은 3조6974조원(28.4%)으로 국채와 통안증권에 편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