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한 지 2개월을 갓 넘은 환경소재 및 2차전지 업체 에코프로의 이호선(49) 이사가 상장 이전에 받은 스톡옵션과 유무상증자 때 받은 주식으로 22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거머쥐게 됐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코프로 이호선 이사는 이날 제출한 ‘임원ㆍ주요주주 소유주식 보고서’를 통해 에코프로 보유주식이 4만주(0.66%)에서 10만주(1.51%)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이사는 에코프로가 코스닥시장에 상장(7월20일)하기 이전인 2001년 1, 2월에 실시된 유무상증자에 참여해 주당 평균 750원에 4만주를 취득했다.
여기에 지난 2004년 10월 행사가 1000원에 받은 스톡옵션 15만주 중 6만주를 지난 8월29일 행사해 신주를 받은 것.
에코프로는 기준가 9000원(상장공모가)으로 매매개시된 뒤 지난 2일 현재 기준가를 38.9%나 웃도는 1만2500원을 기록중이다.
이에 따라 이 이사는 유무상증자와 스톡옵션을 통해 보유중인 자사주 10만주에 대해 주당 1만1600원씩 12억원 가량의 평가차익를 내고 있는 것이다.
아직 행사되지 않은 9만주에 이르는 스톡옵션에 대한 평가차익도 상당하다. 주당 1만1500원씩 10억원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