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재미있는 리레이팅 스토리가 이어질 거다"

입력 2007-10-0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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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시장은 고부가가치 상품 위주의 수출증가와 중국과의 관계 재편 등을 통해 앞으로 재미있는 리레이팅 스토리가 이어질 것입니다."

4일 한국투신운용 홍콩법인 CIO를 맡고 있는 알버트 응(Albert Ng)이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밝힌 말이다.

그는 한국투신운용이 10월중 출시 예정인 중국, 홍콩, 대만 등 범중화권 시장에 투자하는 한국 그레이터 차이나 펀드를 운용하기 위해 특별 채용된 인물이다.

지금까지 대만 증시는 중국과의 정치적 관계 등의 이유로 중국경제의 성장세를 따르지 못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에 응 매니저는 "지금까지 대만시장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지금부터는 대만시장도 중국관련 투자 테마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내년 대통령 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이는 변화에 대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일부 양안정책들은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더욱 촉진시킬 것이며, 이럴 경우 대만 증시는 재퍙가를 받으며 아시아에서 매력적인 시장 중 하나로 부각될 것이라는 거다.

또한 그는 "대만의 수출은 고부가가치 상품 위주로, 글로벌 아웃소싱 트렌드의 가장 큰 수혜를 입고 있다"며 "다만 수입의 증가세에 비해 수출이 지지부진 한 것은 대만 기업들이 국내보다는 중국본토에 생산설비를 건설하고 있기 때문에 대만이 중국경제의 성장에 편승하지 못한 결과 국내 투자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운용은 토종 운용사로서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현재 홍콩에 현지 법인을 설립 추진중이다.

하지만, 현행법상 지주회사의 손자회사는 해외에 현지법인을 만들수 없게 돼 있어 모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홍콩 현지법인이 획득한 자산운용 라이센스를 이용, 현지 전문가 6인으로 구성된 자산운용팀을 신설했다.

이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정찬형 대표이사는 "해외펀드시장은 나날이 커지고 있지만, 이를 외국계 운용사들이나 국내 특정 운용사가 잠식하고 있어 이대로 가다가는 토종운용사들의 설자리는 없을 것"이라며 절박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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