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 전사’왕정훈(21·캘러웨이)이 유러피언프로골프 투어 올 시즌 신인상 수상을 눈앞에 뒀다.
왕정훈은 2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주메이라 골프 이스테이트(파72·7675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프로골프 투어 2016시즌 최종전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일 경기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쳐 공동 17위에 올랐다.
이 대회 전까지 올해 신인 가운데 상금 순위가 가장 높은 15위였던 왕정훈은 경쟁자 리하오퉁(중국)이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30위에 그쳐 올해 신인 가운데 상금 순위 최고를 기록하게 됐다.
신인상은 사무국과 R&A, 골프기자협회 투표로 선정되지만 대부분 상금 랭킹인 두바이 레이스 순위가 가장 높은 선수가 받는다.
지난 시즌에는 안병훈(25·CJ)이 신인상을 받아 유럽투어에서 2년 연속 한국 선수가 최고 신인으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안병훈은 11언더파 277타를 쳐 공동 13위에 올랐다.
왕정훈은 올해 5월 하산 2세 트로피와 모리셔스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해 두바이 레이스 순위 16위를 기록하며 23위로 밀린 리하오퉁을 제쳤다.
올해 유럽투어 상금 1위는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차지했다.
스텐손은 이번 대회에서 12언더파 276타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시즌 상금 414만 8402 유로(약 51억원)를 획득한 스텐손은 373만 유로의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대니 윌릿(잉글랜드)을 제쳤다.
올해 디 오픈에서 우승한 스텐손은 2013년 이후 3년 만에 유럽투어 두바이 레이스 우승자에게 주는 해리 바든 트로피의 주인공에 올랐다.
2014년과 2015년에는 매킬로이가 유럽투어 상금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17언더파 271타를 친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