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대체인력이 심폐소생술로 승객 구해

입력 2016-11-21 08: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광명역에서 119응급차로 실려가는 승객.(코레일)
▲광명역에서 119응급차로 실려가는 승객.(코레일)
철도노조 파업이 56일째를 맞은 가운데 파업 노조원 대신 대체인력으로 투입된 코레일 연구원이 심정지된 승객을 심폐소생술을 통해 목숨을 구했다.

21일 코레일에 따르면 19일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KTX 열차 안에서 갑자기 심장이 정지된 승객을 열차팀장과 승무원, 의사인 승객 등이 합심해 응급처치 후 병원까지 무사히 후송했다.

이날 오후 9시께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KTX 175호 열차 6호차에서 박모(62) 씨가 갑자기 심장이 정지해 쓰러진 것을 승객이 발견하고 KTX 차내 비상벨을 눌렀다.

이에 달려온 이는 철도노조 파업으로 9월 27일부터 대체인력으로 투입된 코레일 연구원 하오근(39) 차장이었다.

하 차장은 당시 9호차에 있다가 비상벨을 듣고 6호차로 이동해 환자가 의식이 없음을 확인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하 차장을 도와 열차승무원들은 승객 중 의사를 찾는 방송을 했고 이에 열차에 타고 있던 의사 2명이 나섰다. 광명역장은 119를 수배하고 차량 이동 통로를 확보했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박 씨는 현재 광명시 성애병원에 입원해 안정을 되찾고 있다.

하오근 차장은 “열차 팀장으로 승객이 갑자기 심장이 정지한 상태에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자기보다는 열차승무원과 광명역 직원들, 의사 두 분이 큰 역할을 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손흥민 도움' 토트넘 극적인 2점차 승리…유로파리그 8강 진출
  • 김용빈 최종 우승, '미스터트롯' 3대 진의 주인공…선 손빈아ㆍ미 천록담
  • 누가 'SNS' 좀 뺏어주세요 [솔드아웃]
  • 홀로 병원가기 힘들다면…서울시 ‘병원 안심동행’ 이용하세요 [경제한줌]
  • 길어지는 숙의, 선고 지연 전망...정국 혼란은 가중
  • “잔디 상태 우려에도 강행”...프로축구연맹의 K리그 개막 ‘무리수’
  • 오늘의 상승종목

  • 03.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105,000
    • -3.08%
    • 이더리움
    • 2,762,000
    • -2.26%
    • 비트코인 캐시
    • 483,500
    • -7.73%
    • 리플
    • 3,334
    • +0.6%
    • 솔라나
    • 182,600
    • -2.56%
    • 에이다
    • 1,039
    • -4.5%
    • 이오스
    • 738
    • +0.14%
    • 트론
    • 334
    • +1.21%
    • 스텔라루멘
    • 404
    • +5.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790
    • +1.43%
    • 체인링크
    • 19,300
    • -3.26%
    • 샌드박스
    • 407
    • -2.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