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도 예외 없는 ‘자궁근종’, 예방 및 치료법은?

입력 2016-11-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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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자궁의 혹’이라 불리는 자궁근종은 자궁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평활근에 생기는 종양으로 양성질환이다. 임산부라면 유산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하고, 미혼녀에게는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발생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으나, 여성호르몬 불균형이 주 원인이라는 분석이 있다. 우리 신체에는 '에스트로겐'이라 불리는 여성호르몬이 존재하는데,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습관, 잘못된 식습관 등을 이유로 호르몬 불균형이 발생한다. 특히 현대 여성의 경우, 직장 스트레스가 자궁 건강을 악화시키기는 주범으로 꼽히기도 한다.

자궁근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취미활동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개발하고, 평소 식습관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미역과 김 등의 해조류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자궁근종을 비롯해 생리통과 생리불순 등 자궁난소질환의 원인이 되는 어혈을 풀어내는 데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음식이기 때문이다. 반면 카페인이나 알코올이 다량으로 함유된 음식은 에스트로겐 분비를 활성화시키므로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미 자궁근종이 발병했다면, 개개인의 증상과 진행 정도, 체질 등을 고려해 최적화된 방법으로 처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근종 치료를 위해 주로 수술적인 방법을 시행해 왔던 과거와 달리, 최근 기술의 발달로 자궁에 손상을 최소화하는 치료가 가능해졌다. 비수술 치료법인 '하이푸'가 그것이다.

하이푸는 체외에서 초음파가 몸속 종양 조직으로 발사돼 상처나 출혈 걱정이 없으며, 시술 뒤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초음파나 MRI 영상을 이용한 방법으로 종양의 크기, 위치, 환자의 상태 등을 고려한 시술 또한 가능하다..

김상훈 창원제일종합병원 하이푸 센터장은 "자궁근종은 초기 증상은 없지만 크기가 커지게 될 경우 난임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어 조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가임기 여성이라면 당장 임신과 출산 계획이 없더라도 산부인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검진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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