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용 엔진밸브 및 특수용접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조선기자재 업체인 케이에스피가 새로운 대주주 영입과 함께 원가 절감 등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 계획 실행을 통해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르네상스 PEF로의 경영권 양도가 무산된 이후 주가가 연일 하락했던 케이에스피는 최근 이스트블루와 지난 9월 19일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10월 중순에 잔금이 납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원가부분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했던 원재료인 니켈가격 급등과 관련해, 안정적인 구매선 확보와 함께 원가와 연동시켜 영업이익률을 재고하는 계약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케이에스피의 관계자는 사업의 특성상 고객에게 공급할 물량은 일년 전에 수량과 가격을 미리 정하여 수주해 작년까지는 니켈가격의 안정된 시세로 원가 통제에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초 니켈가격 급등으로 인해 올해 원가율이 크게 높아지게 되서 주 고객사와 협의하여 지난 5월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내년도 상반기에 공급할 물량부터는 니켈가격과의 연동 판매가격조건으로 협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또한 소재 구매처의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어, 이미 미국의 카펜터로부터 4/4분기부터는 경쟁력 있는 가격의 소재가 들어오고 있으며, 최근 유럽 쪽에도 구매처를 하나 더 확보하는 작업이 추진 중에 있다.
현재 회사의 매출은 조선 경기 호황으로 매년 40%이상의 성장을 하고 있으며, 내년도에도 올해 이미 계약되어 가고 있는 수주량을 보면 올해 매출액 대비 약 40%이상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