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전동차 핵심부품 국산화 성공…76억 수입 대체 효과

입력 2016-11-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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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U는 전력반도체 소자를 동작시켜 전동차의 속도를 제어하는 필수 부품으로 코레일을 비롯한 국내 철도 운영기관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코레일)
▲GDU는 전력반도체 소자를 동작시켜 전동차의 속도를 제어하는 필수 부품으로 코레일을 비롯한 국내 철도 운영기관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코레일)
코레일이 전동차의 속도를 제어하는 핵심부품인 GDU(Gate Drive Unit) 국산화에 성공했다.

코레일은 자체 연구사업인 ‘전동차 GDU 및 수명진단 시스템 개발’ 과제를 추진해 도시철도 전동차 추진제어 장치의 핵심부품인 GDU 개발과 실용화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실용화에 성공한 전동차 GDU는 전력반도체 소자를 동작시켜 전동차의 속도를 제어하는 필수 부품으로 코레일을 비롯한 국내 철도 운영기관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했었다.

GDU는 전동차 한 량 당 14개가 들어가며 국내 전동차 약 1600량에 사용되고 있다. 그동안 수입 사용함에 따라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실용화에 성공함으로서 원활한 수급이 가능하게 됐다. 코레일측은 76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과거 수입해 사용하던 GDU는 기판과 전해 커패시터(Capacitor)가 일체형으로 제작돼 커패시터의 열화발생 시 부품 전체를 교체해야 했으나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전해 커패시터만 따로 교환이 가능하도록 제작, 유지보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번 GDU는 코레일이 자체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고 11개월 동안 총 누적거리 12만3000여km를 주행함으로서 성능 시험을 마쳤다.

앞으로 전해 커패시터의 남은 수명을 예측하는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한광덕 코레일 연구원장은 “수입품보다 우수한 GDU 개발에 성공해 공사의 기술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76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로 비용절감은 물론 국가경쟁력 강화 등 세계적인 철도운영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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