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은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위원장으로서 7~15일 8박9일 일정으로 동유럽 3개국을 방문, '여수박람회' 유치교섭에 나선다.
우크라이나, 불가리아, 터키 등 3개국을 방문하는 김 회장은 우크라이나와 불가리아에는 20여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도 함께 참가해 경제협력 증진을 바탕으로 여수 지지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우크라이나와 불가리아는 부동표로 분류되는 대표적인 국가이며 터키는 유럽 내 이슬람국가로 모로코와 여수가 동시에 공략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득표 전략상 중요하다.
또 김재철 회장은 이들 3개국 공식 순방 외에도 두바이에도 방문, 중동지역 유치전략 등을 현지 공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아랍에미레이트는 중동국가이면서 아직 부동표 국가로 알려져 있어 경쟁국들이 매우 공을 들이는 국가다.
한편 11월 26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최종 개최지 선정을 50여일 남겨놓은 시점에서 유치위원회 및 정부는 유럽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재철 회장은 "유럽대륙은 아직 많은 국가들이 표심을 정하지 않아 마지막까지 유치 성패를 좌우할 전략적 요충지"라며 "이에 따라 정부와 유치위원회는 남은 기간 중 사절단을 집중 파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