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코코본드 발행 잠정 보류

입력 2016-11-2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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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하는 채권 금리에 금융기관들이 채권 발행을 잠정 보류하고 있는 가운데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도 이 같은 움직임에 가세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미국 대선 이후 불안정한 채권 금리 시장을 감안해 연내 발행하기로 계획한 5000억 원 규모의 코코본드 발행을 잠정 보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달 말 열린 이사회를 통해 코코본드(조건부자본증권) 후순위채에 대해 연내 5000억 원 발행 한도 승인을 의결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연내 발행 계획이 있었지만 최근 시장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계획에 일부 수정사항이 발생했다”며 “지금으로서는 코코본드 발행을 잠정 보류하고 내년으로 이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고채 금리가 연중 사상 최고로 솟구치는 등 금리 사정이 나빠지면서 이자조달 비용이 높아졌다. 코코본드 발행 시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1일 기준 연 2.120%를 기록했다.

다른 금융기관 역시 솟구치는 국고채 금리 시장을 피해 채권 발행을 연기하는 모양새다.

KEB하나은행은 오는 25일 예정된 2000억 원 규모의 10년 만기 코코본드 발행을 다음 달 초로 연기했으며, IBK기업은행 역시 3년 만기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 계획을 중단하고 내년으로 잠정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한국은행까지 1조27000억 원 가량의 국채 매입에 나섰고, 이에 따라 21일 기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1.1bp 내린 연 1.725%로 마감했다.

하지만 20년물은 1.4bp 오르고, 30년물과 50년물은 2.9bp씩 상승 마감하는 등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 한은 조치의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산은은 BIS 비율 제고 목적을 위해 올해 1조원 가량의 코코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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