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텍메드는 올해 아이크로마 판매 수량은 전년 대비 36% 늘어난 4700대로 예상된다고 22일 밝혔다. 아이크로마는 바디텍메드의 주력제품으로 사람의 혈액, 소변 및 기타 시료의 대상 분석물질 농도 측정을 위한 휴대용 형광 스캐닝 기구다. 손가락에서 채취한 피 한 방울로 당뇨나 감염성 질환 등을 현장에서 진단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아이크로마 누적 판매량은 2만1000대로, 올해 누적 판매량은 2만6000여대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바디텍메드는 아이크로마 제품을 내세워 지난해 398억5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이크로마는 분기당 1500대 수준으로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3000~3500대 수준이었다. 올해는 여기에 1000대 이상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는 바디텍메드가 새롭게 선보인 ‘아이크로마Ⅱ’ 효과 덕분이다.
바디텍메드 관계자는 “아이크로마Ⅱ에는 블루투스 등 최신 IT 기술을 포함해, 터치스크린, 외부 환자진료 기록을 저장할 수 있는 메모리기능을 추가했다”며 “1분기부터 판매에 들어간 뒤 시장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바디텍메드는 진단시약의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C형간염바이러스 진단시약의 경우 파키스탄의 혈액검사원에 제품을 공급하는 유통상과 물량을 협의중이다. 이미 테스트를 위한 일부 물량이 공급된 상황으로 이르면 연내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C형간염바이러스 진단시약과 함께 B형간염바이러스 진단시약도 현재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전체 거래처로 공급 대상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분포도가 높은 중국, 중동, 인도, 파키스탄 남미와 일부 아프리카 국가에 초점을 맞춰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B형 C형 모두 국내허가 취득도 진행하고 있다.
바디텍메드는 중국 공장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공장 설립은 완료됐고, 생산설비 세팅과 관련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중국 체외진단 시장 규모가 급격하게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허가 기간과 비용 등을 고려하면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한국산 프리미엄이 줄어들 수 있어 일부 제품은 한국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바디텍메드는 1998년 설립된 체외진단기기 및 진단시약 개발·생산 기업이다. 손가락 피 한 방울, 타액, 뇨 등 소량의 시료로 고감도 자체진단기기를 사용해 질병의 유무 및 질병 진척도까지 10분 내외로 확진검사가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진단시약은 감염성, 당뇨, 심혈관, 종양, 호르몬 등 총 33가지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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