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후쿠시마 강진에도 상승 마감…닛케이, 0.3%↑

입력 2016-11-2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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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2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3% 상승한 1만8162.94로,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0.32% 오른 1447.50으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닛케이는 지난 1월 6일 이후 약 10개월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토픽스 지수는 9일 연속 상승세로 마감하면서 2015년 8월 이후 최장기 오름세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증시는 후쿠시마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에도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에너지주 강세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오전 5시59분께 후쿠시마 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영향으로 일부지역에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다. 일각에서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미국 대선 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였던 엔화는 이날 지진 여파에 안전자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3시10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02% 하락한 110.80엔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110엔대를 유지하면서 수출기업의 채산성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됐다. 다행히 이번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가 5명에 그치는 등 대규모 인명피해가 없었다는 점에서 낙폭이 제한됐다.

여기에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기대감으로 급등마감한 국제유가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던 에너지주가 이날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후지모토 노부유키 SBI증권 선임 시장 전략가는 “지진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망하는 분위기가 생기긴 했지만, 간밤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증시 상승세가 일본증시 매수세로 이어졌다”면서 “특히 이번 지진의 피해가 그리 크지 않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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