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fnc코오롱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fnc코오롱은 지난 8월부터 서울지방국세청 직원들이 나와 세무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fnc코오롱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정기세무조사일 뿐"이라며 "조사 역시 금일(5일) 끝난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fnc코오롱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에게 지난 1988년부터 19년째 매년 5000만원씩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는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상득 부의장 측은 코오롱에서 경영인으로 활동하면서 회사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해 코오롱 계열사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받은 것으로 해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경우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실질적으로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명백하게 증명하지 못할 경우 대가성 여부 등에 대해 조사가 이뤄진다는 게 한 회계사의 설명이다.
기업 회계를 담당하고 있는 한 회계사는 "19년간 고문비 명목으로 지급했다면 회사에서 어떤 실질적인 부분을 했는지 여부를 국세청이 따진다"며 "고문료로 지급했다면 원천징수하게 되며 근거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무상증여가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