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2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발의 등을 준비할 탄핵추진 실무단을 구성했다.
민주당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 퇴진 국민주권운동본부’ 산하에 율사 출신 3선의 이춘석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탄핵추진실무준비단을 설치했다고 금태섭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준비단은 이 의원을 포함, 초선의 송기헌 안호영 조응천 금태섭 의원 등 법률가 출신 5명과 3선의 홍영표 의원과 초선의 이철희 의원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됐다.
이 의원은 17대 국회 때부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상임위 활동을 했다. 송기헌·조응천·금태섭 의원은 검사 출신이다. 간사는 금 대변인이 맡았다.
금 대변인은 “일단 법률가가 많이 포함된 가운데 정무적 판단을 할 수 있는 분들도 들어갔다”며 “필요한 경우 외부 변호사 및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것이며 외국 사례도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탄핵 관련 여러 실무적 검토를 해 나가며 활동할 예정”이라며 “2004년 판
례나 국내외 여러사례 등을 감안, 공소장을 토대로 독자적으로 탄핵안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탄핵안 마련에 걸리는 시간에 대해서는 “2004년 상황을 살펴보고 있는데 딱 집어서 얼마나 걸리는지 말하기 어렵다”며 “자료를 모으고 신속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당 자체 초안 작업을 먼저 한 뒤 다른 당과 의논해야 할 것이고, 시민사회 의견도 들어 최종본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무단은 23일 첫 회의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