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대만 트랜스아시아 항공, 결국 운항 전면 중단

입력 2016-11-2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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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과 지난해 잇따라 항공기 사고 발생…재정 악화에 내부자 거래 혐의까지

대만항공사 트랜스아시아 에어웨이스가 2년간의 실적 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트랜스아시아는 항공기 운항을 즉각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회사는 이사회도 소집해 오는 29일 만기인 전환사채 상환을 할 수 없음을 밝히면서 항공기 운항 중단으로 영향을 받는 고객에게는 전액 보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우퉁밍 트랜스아시아 최고경영자(CEO)는 타이베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으며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과거 2014년과 2015년 각각 43명과 48명의 사망자를 낸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안전조사를 받는 트랜스아시아는 지난 7개 분기 동안 총 34억 대만달러(약 1255억원)의 누적 순손실을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내부자 거래를 한 혐의까지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만증권거래소는 만약 해당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대만의 기업공개법 위반으로 150만 대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랜스아시아는 1951년 설립된 대만 최초의 민간항공사이자 대만 3대 항공사로 총 16개의 항공기를 보유, 27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대만명으로 푸싱항공이다.

트랜스아시아 주식 거래는 이날 중단됐다. 현재 회사는 2018년 11월 만기인 7500만 달러의 전환사채와 2019년 10월 만기인 1억840만 대만달러의 전환사채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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