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최순실ㆍ안종범ㆍ정호성 12월 13일 첫 재판

입력 2016-11-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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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60) 씨 첫 재판이 다음 달 13일에 열린다. 이날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도 함께 재판을 받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9부(재판장 김수정 부장판사)는 22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 씨와 안 전 수석,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정 전 비서관의 1차 공판준비기일을 다음 달 13일 오후 2시에 열기로 했다. 취재진과 방청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가장 큰 법정에서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판준비기일은 사건의 쟁점과 입증계획을 정리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최 씨 등이 첫 재판에 출석할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다.

최 씨와 안 전 수석, 정 전 비서관의 구속기간은 내년 5월까지다. 추가로 별도 기소되지 않는 한 내년 상반기에 1심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 씨와 안 전 수석은 대기업을 상대로 미르ㆍK스포츠재단 출연금 총 774억 원을 내도록 강요한 혐의로 기소됐다. 롯데 측에 하남 복합체육시설 건립비용으로 K스포츠재단에 70억 원을 내달라고 요구한 혐의도 있다. 또 현대자동차가 딸 정유라(20) 씨의 친구 부모가 운영하는 KD코퍼레이션에 11억 원 상당의 납품을 하도록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최 씨가 실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플레이그라운드에 62억 원대 현대차 광고를 주도록 한 것으로 밝혀졌다. 포스코 계열사인 포레카 인수협상대상자인 컴투게더를 상대로 지분 80%를 양도하도록 강요한 혐의도 있다.

정 전 비서관은 최 씨에게 공무상 비밀 47건을 넘긴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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