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한화큐셀이 올 3분기도 호실적을 달성하며 6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한화큐셀은 22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7억780만 달러(약 8327억 원), 영업이익 7240만 달러(약 852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66%, 80%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4170만 달러(약 491억 원)를 기록했다.
한화큐셀은 지난 2011년부터 2015년 1분기까지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100만 달러(약 12억 원)를 기록하면서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 합병 이후 첫 흑자전환을 이뤘다.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6분기 연속 흑자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서정표 한화큐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콘퍼런스콜을 통해 “활발한 글로벌 마케팅으로 셀과 모듈 생산 라인이 늘어나면서 운영 효율성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의 3분기 호실적을 이끈 가장 큰 요인은 미국 넥스트에라와의 계약 체결이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4월 넥스트에라에너지와 총 1.5GW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 올해 4분기까지 공급을 진행 중이다. 또 최근 일본과 유럽 등에서 루프탑(지붕 위 발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 것도 실적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는 “올해 회사의 태양광 모듈 출하량은 최대 5000MW 수준이 될 것”이라며 “태양광 산업은 높은 불확실성에 따라 도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한화큐셀은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기술과 품질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